2016.01.24 DAY19- PARIS
파리에서는 4박을 하였는데,몽파르나스 풀만 호텔 4인실에 묵었습니다. 제법 알려진 유명한 체인 호텔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실망이었습니다. 4인실이라고 하지만 2인실보다 조금 더 클뿐, 달랑 더블베드 침대 2대...지금까지 항상 화장실 2개였고, 편하고 큰 침대에 혼자서 잤는데...결론은 4인실 1개보다는 역시 2인실 2개가 훨씬 낫다는 것을 마지막 파리에서 깨달았죠...
- 파리에서 첫 일정은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음악회를 보러갔습니다. 장 누벨이 설계하여 '파리 필하모니'라고 많이불리우며, 2015. 1월에 개관한 곳으로 건물이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 오전 11시에 공연이 시작되었으며, 이 음악회 시리즈는 매월 한번씩 공연을 하며, 예전 미국에서의 번스타인의 청소년음악회, 우리나라로 치면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같은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다 모인듯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 곡목은 프로코피에의 발레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지휘자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해설을 하고, 각 악장별로 주제를 악기들이 연주를 먼저 하고 나서 다시 전체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해설을 하는지, 불어를 하나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관객은 늘 웃음바다였습니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부분에서 "누구 지휘해볼 사람? "하고 묻더니, 손을 든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여학생을 지휘대 앞으로 나오게 하여 잠시 지휘 연습을 시키더니, 그 여학생 지휘에 맞춰서 연주를 한 장면이었습니다.
- 지휘는 Laurent Petitgirard 이고, 오케트스라는 Colonne Orchestre였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 http://www.orchestrecolonne.fr/,
- http://philharmoniedeparis.fr/fr
- 연주가 끝나고서는 파리 필하모니 내에 샤갈 전시회도 있었지만,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음악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영어 가이드 수신기를 빌려서 악기 앞에 있는 번호를 누르면 해설과 더불어 그 악기 연주도 들을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 처음에 직원이 저희 가족을 보더니, 일본말로 안내를 하더군요. (프랑스와 일본은 서로 가까운듯 지하철에서도 일본어 안내가 나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며 영어로 수신기 사용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악기 박물관내 동영상 화면에 가까이 가면 실시간 싱크로가 되어 수신기로도 똑같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각자 돌아다녔습니다.
- 아래의 사진은 리코더입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 스트라디바리우스 진품도 전시되어 있더군요. 바이올린을 하는 딸이 함께 찍었습니다. 스트라다바리우스 연주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도 들을 수 있었죠...
- 악기 수가 약 7000여점이나 됩니다.
- 이후 몽마르트 언덕, 사크레쾨르 성당을 지나 저녁에는 바토무슈타고 세느강 한 바퀴 돌았습니다.사크레쾨를 성당 계단앞에서는 한창 공연중이더군요. 이렇게 해서 파리의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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