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DAY15- PISA, FIRENZE

밤기차로 도착한 피렌체에서 묵은 호텔은 embassy 호텔로 로마에 비해서는 소박한 편이었습니다. 체크인 할 때 벌써 저의 이름을 알고 이름을 불러 확인해주셨고, 처음 받은 4인실이라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는데 2인실 2개를 연결한 것으로 출입구만 하나고 안에 들어가면 완전히 방 2개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 욕실도 2개로 되어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조식도 먹을만 했구요...

첫 일정은 피사의 사탑을 꼭 보고 싶어하는 아들의 소원으로 피사로 향했습니다. 유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기에 그냥 피렌체 피사 구간은 패스로 그냥 탑승했습니다.

• 피사의 사탑이 보이면서 사람들의 사진찍는 다양한 포즈도 재미있습니다. 아들은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 같네요.

• 딸은 피사의 사탑을 아이스크림인 줄 알고~~~

• 가족사진 인증 컷~ 지나가는 우리나라 대학생이 찍어주었어요.

• 피렌체로 다시 돌아와서 걸으며 두오모 성당을 발견하자 한 컷~

• 오후에는 우피치 미술관 투어를 했습니다. 3층 입구에 로렌초 데 메디치의 흉상이 있습니다. 어서 오라고 인사하는 듯 낯익은 얼굴이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많은 회화 작품속에 남겨져 있어, 반가웠습니다.

• 미켈란젤로의 몇 안되는 회화 작품으로 '톤도 도니'라는 작품입니다. 성가족을 일컫는데, 가이드님이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복원할 때 미켈란젤로의 색감을 표현하는 기준으로서 이용하였다고 하는 귀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 조각상이 즐비한 우피치 미술관 복도

•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 카라바지오의 '메두사', 언제보아도 카라바지오의 그림은 강렬했습니다. 여러 미술관을 돌면서 그의 특출한 개성과 선명한 메시지는 카라바지오의 순탄치 않은 일생을 반영하는듯...

• 어느 덧 해가 기울고,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는 베키오 다리와 아르노강입니다.

• 미술관 투어가 끝나고 시뇨리아 광장을 비롯해 단테 생가 등 시내를 둘러보았습니다. 고풍스런 빨간지붕의 중세도시로 생각했는데, 화려한 명품점, 수많은 상점들이 관광객을 끕니다.
• 저녁은 피렌체에서 유명하다는 티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습니다. 저도 기초적인 영어수준인데, 영어에 서투른 이탈리아 웨이터와 의사소통에 실패하여 2.4kg나 되는 티본 스테이크가 나와 다 먹지도 못하고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짠맛이 강하고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엄청나게 두꺼운 고기속이 시뻘겋게 덜 익어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호텔에서 다시 익혀 맛있게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