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5 DAY10- MUNICH
뮌헨에서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일주일에 이틀은 쉬었는데, 여행중에는 쉴 수가 없어 요일 개념이 전혀 생기질 않았습니다. 이 날은 일어나라고 재촉하지 않고, 푹 잔 다음 11시쯤 호텔에서 나온듯...
- 레지덴츠 궁전의 Ancestral Gallery입니다. 이 방 전체 모두가 선대의 초상화들로서 꾸며져 있었습니다. 금색 찬란한 이 방에서 나이 지긋하신 안내하시는 분이 찍어주셨습니다.
- Antiquarium 방안은 수많은 흉상들로 가득차 있는데, 얼굴이 딱 보니 카이사르네요. 로마시대 황제들도 많구요.
- 안티콰리움에서 가족 사진 한 컷~~, 보물관도 보고 싶었으나, 공사중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조용히 우리 가족만 이 커다란 방에서 살펴보는 것도 큰 추억이었습니다.
- s-bahn을 타고 Isartor역에 내려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독일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뮌헨에 있는데 뮌헨박물관이 아니라 독일박물관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붙인 것이 궁금했는데, 박물관 안에 들어가보고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일을 지금의 과학기술 대국으로 만든 발자취를 차근차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 가우스의 나라답게 테셀레이션으로 만든 수학관에서 한 컷
- 의학, 약학, 컴퓨터, 음악, 지하에는 광산 체험까지...
- 독일박물관은 정말 하루 종일 봐야하는데, 아쉬웠습니다. 설명도 친절하게 영어로도 있었는데...
- 저녁에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에 갔습니다. 옆 테이블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합석해서 사진도 찍어주었네요
- 흥겹게 연주하면서 간간히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 드디어 로마행 야간열차 탑승했습니다. 원래는 여행사에 4인실로 부탁했으나, 여의치 않아 6인실로 배정받았습니다. 2명이 우리 칸에 올 것이라는 사실에 집사람이 염려를 많이 했으나, 출발 한 시간 쯤 지나서 어느 일본인 중년의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들어왔습니다. 저는 자고, 우리 아들과 잠깐 얘기를 나누었다는데 일본에서 휴가로 혼자 여행을 왔고 로마로 가는 중이라는 등, 역무원이 와서 야간열차 티켓과 유레일패스를 거둬갔는데, 일본인은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해 잠시 실랑이가 있었다는 등...
- 불편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잘 만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삼아 즐겁게 타라고 했습니다. 잘 잤구요. 아들은 그 덜컹거리는 좁은 침대에서 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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