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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DAY6- WIEN, 그리고 PRAHA
어제부터 빈 중앙묘지에 가자고 했지만, 무덤에 가기 싫다는 집사람을 설득할 수 없어서 아침 일찍 딸과 둘이서 빈 관광에 나섰습니다. 그 첫번째 일정은 하일리겐슈타트, 베토벤이 산책을 하며 전원교향곡을 지으며 휴양도 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죠. 영어로 번역하면 Holy City 로서 거룩한 도시라는 ...
- U-bahn타는 것도 이젠 익숙해져 역까지는 잘 찾아갔으나, 역에서 내려서는 난감했습니다. 무작정 걸어갔죠. 베토벤 유서의 집이 목표였는데, 현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 다행히 하일리겐슈타트 공원까지는 갔습니다.
- 베토벤이 살았을 당시에도 이 교회는 있었겠죠...
- 베토벤 하우스 발견!!!, 바로 근처에 베토벤 유서의 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슈베덴베르크 광장까지 U-bahn으로 이동해서 다시 트램 71번을 타고 빈 중앙묘지에 갔습니다. 입구에서 장미꽃 2송이를 사 들고서...이른 아침에도 음악가들의 묘지앞에는 시들지 않은 꽃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 딸은 모짜르트 묘지에 헌화~~ (실제 무덤에는 모짜르트가 없다고들 하죠.), 저는 베토벤에게 한 송이~~
- 브람스 손에 있는 장미가 정말 예쁘게 놓여있었습니다. 생전에 클라라를 사모하며 평생을 살았던....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해 하고 계신지...
- 호텔에 다시 도착해서 부랴부랴 캐리어 끌고 중앙역에서 프라하로 가는 기차를 타기전 잠시 틈을 내어 성 슈테판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오 마이 갓~~~ 이 위대한 건축물에 감동~~~
- 성 페터교회까지 가서 성당 내부 잠시 보고 빈을 떠납니다. 반드시 다시 오리라는 다짐과 함께...
- 빈에서 1시에 출발하여 프라하에 6시쯤 도착했습니다. 40분 정도 연착했지만, 다행스럽게 오늘 저녁 공연 시간이 7시에는 아슬아슬하게 맞춰 갈 수 있었습니다. Yasmin 호텔에 짐을 풀고 빠른 걸음으로 '스타보브스케 디바들로'로 향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오페라극장은 모짜르트 시대부터 지금까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모짜르트도 이 공연에서 돈 지오반니를 초연한 곳이기도 하며, 영화 아마데우스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공연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입니다. 경쾌한 서곡과 함께 무대의 막이 오릅니다.
- 인터미션 시간에 잠시 로비로 나가보니, 다들 white wine을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빈에서는 다들 에스프레소를 마시던데...저도 에스프레소 한잔,
- 등산화신고 대충 입고 왔는데, 현지인이 대부분인 이 곳에서는 모두들 세련된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조금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뭐...그래도 가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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