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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0 DAY5- WIEN
두 달 전에 예매해 놓은 빈 필하모니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설렘으로 가지고 시작한 하루!
음악도 음악이지만, 매년 신년음악회가 열리는 Musikverein 공연장을 찾는 사실에서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 음악회가 11시 시작이라 이른 아침 시립공원에 먼저 들렀습니다. 인적이 드문 일요일, 간간히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그리고 요한 스트라우스 동상앞에서 하염없이 응시하는 어느 관광객...
- 무지페라인 홀 1층에 있는 음악가들 흉상을 둘러보다가 리스트와 함께 한 컷
- 무직페라인 홀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예술품이었습니다. 황금홀이라 불리는 만큼 온통 금색으로 화려한 장식과 천장까지도 궁전과 같이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연주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남기지 못했지만, 빈 필하모니의 연주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하이든의 교향곡, 이름이 생소한 현대 작곡가의 3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마지막으로는 베토벤의 영웅교향곡이었으며, 하이든의 교향곡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이든을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니...
곳곳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와 있어 반가웠습니다.
- 오후에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엽서속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아쉬움...그래도 내부는 미술관이라 관람했습니다. 상, 하궁 모두 갔습니다. 클림트 키스도 보고...(실제 작품은 사진촬영 금지라서 옆에 있는 사진촬영용 그림앞에서)
- 저녁식사는 Griechenbeisel에서 먹었습니다. 장소 찾기가 어려웠는데, 어느 노년의 부부가 직접 데려다 주는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시작하는데, 여러 나라를 여행했는데, 아직 한국은 가보지 못했다고 하며, 여름에 오면 곳곳에 축제가 벌어진다면서 여름에 다시 오라는 얘기...
- 식사 후에 이곳에 유명한 서명의 방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방으로 안내해서 유명인들의 싸인을 하나 하나씩 짚어가며 설명해줍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베토벤, 모짜르트... 그들이 이곳에 와서 싸인을 하고 갔다니....
-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거리마다 샹들리에를 걸어놓은 듯 멋진 조명 장식이 있어서 이 겨울 분위기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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